본문 바로가기

좋아하는 딥티크 향수와 20대의 향수 시장 영향과 생각

카테고리 없음 by anklang_ 2023. 2. 19.
반응형

 

딥디크-향수-브랜드의-다양한-향수-종류의-라벨과-이름-이미지
딥디크 향수 브랜드

 

 

향수는 고대부터 인류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향수로 좋지 않은 냄새를 감추고, 이성을 유혹하고, 지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그런 향수는 많은 변화를 통해서 상징적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시대적 변화로 니치 향수 시장이 새로이 생성되었다. 90년대까지도 명품 향수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였지만 현재는 더 많은 브랜드들이 론칭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향기에 얽힌 추억이 있다.
다이앤 애커먼



필자에게 향수의 개념을 바꿔준 브랜드가 프랑스 "딥티크 향수"였다. 딥티크는 향수뿐만 아니라 조말론과 함께 우리나라에 '향초'의 유행을 가장 빨리 이끌어준 브랜드이기도 하다. 딥티크가 향수병과 라벨 디자인의 아름다움으로 대중화된 이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처음 스웨덴 니치 향수 바이레도(Gypsy Water)를 접하였고, 새로운 브랜드를 접하고 그 향수를 남들과 다름의 차별성으로 쓰고 싶은 욕구였다. 유행 초반에 먼저 경험하거나 다른 사람이 소유하지 못한 그런 다른 취향이 있었다. 지금도 바이레도를 즐겨 사용하며 이후 톰포드를 거쳐 지금은 2006년 뉴욕에서 탄생한 "르 라보"에 사용하며 니치 향수도 사용하고 있다. 

 

 

 

딥티크 향수 이야기

 

딥티크 향수는 파리에서 1961년 세 명의 친구로부터 설립되었다. (정확히 창립일은 1961년이고, 처음 발매한 딥티크 향수는 1968년이다. 따라서 창립 60주년과 딥디크 향수 50주년으로 조금 헷갈림이 있을 수 있다.) Decorative arts를 전공한 여자 크리스티 몬타드레(직물과 모자이크 디자인), 화가 데드몬드 녹스리트(향수를 사랑하는 영국 화가, 남), 이브 쿠슬란트의 세 사람은 상상력, 진실성, 독립성에 중점을 둔 가치관과 유사한 미학을 공유했다.

 

 

딥티크는 처음 직물, 인테리어 장식 그리고 장인 물품들을 파는 작은 부티크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직물을 파는데 집중했고, 직물을 보완하기 위해 색초를 디자인하고 판매했다. 1963년에 그들의 양초 제조업자인 장 클로드 불렌은 향초를 시도해 볼 것을 제안했고, 그 해에 '향신료와 계피를 혼합한 향초'를 만들었다.

 

 

세 명중 이브 쿠슬란트는 연극계에만 12년을 보냈다. 아버지의 직업으로 다양하고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 둘째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베트남 통킹 지방의 인도차이나 은행 법률 부서장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프랑스로 돌아와 루브르 미술관을 졸업한 후 초상화 화가, 세트 디자이너, 실내장식가, 연극 매니저 등으로 일했다. 이런 세 사람의 향기에 대한 관심은 향초, 향수 라인을 창조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쿠슬란트 "우리는 사업가는 아니었지만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사업은 순탄하지만 않았고, 시대적 현상과 함께 재정적 어려움도 커져갔다. 16세기 레시피로 파트너들을 설득하여 이브 쿠슬란트는 1968년 최초의 딥티크 향인 L'Eau(물의 여신)를  만들었다. 그는 향기에 열정을 가진 극장 감독과 같았다. 그는 독특하고 무엇인가를 환기시키는 독특한 재능이 있었고, 그의 어린 시절 지중해에 대한 기억에서 첫 번째 향수를 만들었다.

 

 

세 명은 조금 더 특별하고 생각나는 향기를 만드는 것에 열정을 가졌고, 그들은 향기를 위해 고품질 재료만 사용했다. 또한 디자인과 예술에 관심이 많았고, 우아하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딥티크의 가장 큰 매력은 향을 떠나 디자인적인 매력을 무시할 수 없다. 독특한 포장과 제품 디자인은 브랜드의 성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딥티크의 포장은 단순하면서도 우아하며,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회사 창립멤버들의 사랑을 반영한다. 향수 유리병의 세련됨과 함께 향초의 유리병은 재사용할 수 있을 만큼 멋지다. 이처럼 다양한 3명의 창립자들이 함께하여 직업적 특성을 가지고, 당시의 현대미술과 추상미술에서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인 패턴의 딥티크 패브릭도 만들었다.

 

 

오늘날 딥티크 브랜드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급 향수이자 캔들 브랜드이다. 세 명이 만든 브랜드의 독특한 비전은 향수와 포장, 제품 디자인등에서 여전히 뚜렷이 드러난다. 그들의 유산은 계속되고, 브랜드는 전 세계 향기 애호가들에게 높이 평가받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20대의 향수 영향

 

 

이런 향수병의 라벨 노트, 포장지까지 디자인적 미학이 딥티크의 시그니처라고도 생각한다. 창립자가 미학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여 브랜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94년도 만들어진 조말론, 2006년 만들어진 스웨덴 바이레도, 프랑스 르라보 및 2017년 글로시에 유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 이외의 새로운 향수가 있지만 딥티크의 디자인은 훨씬 미학적이라 생각한다.

 

 

2025년까지 유로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향수시장은 8000억 정도 추정된다. 2017년부터 니치향수의 시작으로 비싼 가격의 향수시장에도 20대의 영향력은 상당히 커졌다. 젠틀몬스터에 만든 프래그런스 브랜드 탬버린즈가 2022년 향수 론칭 후 20대의 탬버린즈 검색 비율이 50퍼센트를 넘겼다.

 

 

이것은 시대적 변화에 예술, 미술, 공간, 건축 등 다양한 경험으로 젊은 세대(Z)의 미적 시각이 상당히 높아지고, 어릴 적부터 자신을 꾸미는 것이 아닌 관리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개성, 자기 아이덴티티를 향기에서도 찾는다고 볼 수 있다.  중에서도 작년부터 딥티크 플레르드뽀는 '피부의 꽃'이라는 뜻의 향수는 여전히 20대에게 인기 많은 향수이다. 시장의 성장과 20대 소비자의 변화에 국내 패션기업들의 향수 시장의 진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샤넬 NO5, 바이레도 블랑쉬, 조말론 라임 바질, 르라보 상탈 33, 크리드 어벤투스, 입생로랑, 딥디크 플레드드뽀 등 좋은 향수들이 많다. 누구나 좋은 향수의 향에 대한 기억이 있지 않은가?

 

 

향기의 시대 

 

시장의 성장이 뷰티 카테고리 안에서 최근 향수의 매출이 2배를 훌쩍 넘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프랑스 에르메스 퍼퓸/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 노벨라/ 조 러브스/ 메모 등  국내 판권 수입을 가지고 있고, 니치향수의 대명사 바이레도는 2022 스페인 푸이그 그룹(유통전문)에 인수되었다.

 

 

향수 시장의 성장으로 국내 패션브랜드의 니치향수 시장의 진출도 적극적이다. 국내 한섬은 청담동에 '리퀴드 퍼퓸바'를 운영하고, 삼성물산 패션도 2020년 톰브라운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였다. LF 프랑스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조보이'를 작년에 론칭하였다.

 

 

한 개의 향수가 아닌 여러 개를 소유하며
계절과 기분에 따라 사용하고,
레이어를 통해 자신의 향을 찾고,

나만의 아이덴티티로 표현한다.

 

 

 

니치 향수의 등장과 하이엔드 향수 시장의 성장으로 "향기의 시대"가 등장했다. 일차원적인 패션의 한 부분 안에서 필수가 되었고, 샤워젤부터 핸드크림, 바디크림, 헤어미스트, 향초, 디퓨저까지 우리에게 삶의 향기는 필수가 되었다. 개인의 감각 중 시각적인 것에서 쉽게 개인의 취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감각 중 후각은 가장 '직접적인 감각'으로 '장기적인 기억'을 하는데 가장 발달된 감각이다. 따라서 향수로도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고, 향기 자체만으로도 어떤 사람의 이미지로 오래 기억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나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