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것을 도출하고 있다. 본질적인 정보전달 방식이라고 표현되던 것은 시대적 변화와 함께 마케팅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분야에서 중요한 것이 되었다. MZ세대들의 트렌드에 맞춘 기업의 팝업 공간 즉 공간 디자인에도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마케팅이 주요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토리텔링에 다재다능한 디즈니를 통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디지털 스토리텔링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스토리를 창작하고 전달하는 것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하여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을 결합해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상호작용성으로 인해 게임, 영화, 드라마, 광고, 교육, 인터랙티브 소설(로맨스 웹소설 '금혼령' : 다양한 결말)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쌍방향, 반응형 콘텐츠'라고도 이야기한다. 넷플릭스의 블랙미러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 중 에니매이션의 수가 제일 많다. 스토리의 유연성과 보편성, 상호보완에 대한 장점을 가진다. 이런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멀티미디어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디즈니의 융합기술 스토리텔링
환상과 현실은 종종 겹쳐진다.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는 년 6조 정도의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2024년 독점 저작권 만료가 다가오고 있지만, 디즈니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 사업을 하고 있다. 현시대에도 AR, VR의 중요성처럼 과거에도 꿈꾸던 환상을 현실세계에서 경험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다. 그렇게 디즈니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항상 추구해 왔다.
기술과 혁신의 축에는 이매지어링(imagine + engineer)이라는 R&D 팀이 있다. 이매지어링이란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디즈니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와 체험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제시하고 있다.
디즈니의 테마파크에도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디즈니랜드의 스타워즈와 디즈니월드의 갤럭시 에지의 세트는 수많은 인력과 회사와 협업하여 BIM(건축물의 모든 정보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여 관리하는 기술)을 통해 구현했다. 과거와 비교해 구성하는 속도와 품질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거대한 규모의 프로젝트도 예산을 줄여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2021년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스파이더맨 쇼를 하였는데, 공연에 공중쇼를 구연한 스파이더맨은 로봇이었다. 그 로봇의 이름은 인강형 스턴트 로봇인 스턴트로닉스(stuntronics)였다. 현재도 사람과 로봇으로 함께 스파이더맨 쇼를 구성하며 로봇 기술로 인해 더욱 풍성해졌다.
이머시브(immersive) 스토리텔링의 시대
이머시브의 뜻은 '몰입형의(가상현실에 있는 것 같도록 하는)' 의미이다. 이런 개념은 2011년 뉴욕에서 공연한 'Sleep No More'의 건물을 돌아다니며 관람하는 무언극의 공연에서 관객은 공연의 일부이자 동시에 참여해 공연을 만든다. 아주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이 공연은 장기 공연으로 바뀌었고, 이런 관객을 참여시키는 공연을 '이머시브 시어터'라고 하였다. 참여형 콘텐츠는 이렇듯 어떤 틀을 깨고 교감이나 관객이 더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시대가 흐르고 기술이 진보하며 '가상현실(VR)'이 등장하였다. VR의 경험은 재미를 유발하였으나 몰입형 콘텐츠의 관심은 '증강현실(AR)'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세계와 유사한 것이 더 흥미롭고, 리얼하게 몰입할 수 있다. 따라서 메타나 애플, 구글에서 VR/AR 글라스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글라스 기술의 개발이 영화에서 보듯이 구현된다면 미디어와 광고 시장은 새로이 구축될 것이다.)
이렇듯 몰입형 콘텐츠는 상호 교감의 작용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게임세계 속에서 많이 쓰이며 플레이어는 게임 속 세계에 몰입하여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디즈니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융합 기술을 통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수많은 캐릭터 아이피를 '홀로그램'으로 만들거나 '캐릭터 로봇'을 통해 이머시브 스토리텔링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인공지능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든 팅커벨 홀로그램과 캐릭터 로봇을 통해 시대에 변화에 적극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축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변화와 생각
다른 무엇보다도 기술의 진보를 통한 변곡점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영역이 큰 영향을 받고, 변화 속에서 정체성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디즈니의 이매지어링 R&D를 통한 홀로그램과 로봇 기술(로봇을 바라보는 시각 : 로봇의 미숙함이나 실수를 통해 사람이 도움을 주는 설정 : 교감)을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기술적인 한계와 높은 비용 등의 어려운 부분도 많다. 새로운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디즈니만의 철학을 통한 스토리텔링은 늘 경이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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