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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외편집자 츠즈키 쿄이치의 책

카테고리 없음 by anklang_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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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외편집자-츠즈키-쿄이치-책
츠즈키 쿄이치의 책 권외편집자

 

 

저자

 

츠즈키 쿄이치는 일본의 매거진 뽀빠이(POPEYE), 브루투스(Brutus : 제일 좋아하는 일본의 문화와 생활 매거진)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10여 년 동안 하였다. 월급은 없었지만, 자신이 쓴 만큼의 원고료를 받고 회사생활을 하였다. 그는 일을 하기 위해 좋아하는 것들과 잘하는 것들로 무장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60세를 넘은 나이에도 권외편집자를 통해 편집에 '기술'같은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 책은 편집에 대한 노하우나 이런 것이 아닌 편집자와 취재자로서의 마음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서론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들은 어떤 프로세스가 명확히 있는 것은 아니다. 손가락만 있으면 누구나 책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쓸데없는 회의를 피하고 독자가 아닌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혼자서 기획하고 자신이 기획한 페이지는 스스로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회의라는 것은 위험을 회피하려는 '리스크 해지'의 암묵적 동의하는 자리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브루투스에서 일하며 편집장을 통해 깊게 새겨진 것은 '독자층을 예상하지 마라', '절대 시장 조사 하지 마라'와 같이 '진짜'를 추구하라는 가르침이 편집자로서의 첫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출판업계의 사람들과 술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디자이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책과 잡지의 본질은 내용을 전하기 위한 그릇이지 디자이너의 작품이 아니다. 디자이너는 저자의 생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종이 위에 표현하는, 좋은 의미의 호객꾼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편집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매거진을 함께 만드는 사람인 디자이너는 외주보다 편집자와 함께 일해야 한다. 

 

한 권의 책이나 매거진이 무엇을 얼마나가 전할 그릇으로 쓰일지 정확하게 아는 것, 바로 이 능력이 편집 디자이너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P44

 

 

 

본론

 

 

책은 누구를 위해 만드는가?

 

책은 독자를 위해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편집자는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검색이라는 마약으로부터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진을 선택하고, 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며 좋은 책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책을 구성하는 내용과 함께 편집 감각의 중요성도 이야기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큐레이터와 같이 선진문화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편집감각을 기를 수 있다. 또한 편집자는 움직이며 현장을 찾아야 한다. 모두가 볼 수 있는 곳, 모두가 갈 수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중요하며, 가는 바보와 가지 않는 바보에 대해 이야기한다. 끝을 보고 나면 한계가 없듯이 닿지 않아도 무조건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문단이나 시는 사라지고 지나가지만, 힙하고 핫한 것들은 남는다. 트렌드를 따르지 말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편집자는 이러한 자세를 가지고,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독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창작물의 출판산업은 점차적으로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활자나 책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디지털화로 인해 누구나 쉽게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아마추어들의 수많은 책들의 출판으로 다양한 시선과 주제의 책들이 출판산업에 신선함을 가져다주고 있다. 디지털 출판물의 성장도 있지만, 아직도 종이책의 형태에 대한 열망과 가치는 존재한다. 이렇듯 출판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사람들의 끊임없는 갈망과 창의성은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도출할 것이다. 

 

 

 

생각

 

츠즈키 쿄이치의 '권외편집자'에서 젊었을 때의 경험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편집하는 편집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출판산업에서 더 이상 권위와 트렌드 즉 유행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게 된다. 이제는 개인의 취향과 성향, 그리고 실력과 경험에 기반하여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편집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관찰력, 창의성과 실행력 그리고 넓은 인간 관계도 필요로 한다. 

 

 

또한 편집자는 일을 하기위해 유연한 사고와 행동력, 그리고 자기 주도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출판산업이 디지털화 되면서 책의 형태와 유통 방식은 변화하지만, 편집자의 역할과 존재는 여전히 중요하다. 결국 책이라는 매체는 사라지지 않고 발전하며, 편집자는 그 안에서 독자와 작가들에게 좋은 책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그리고 출판산업은 권위와 유행을 벗어나 개인의 역량과 독창성을 존중해야 한다. 이와 함께 권외편집자와 같은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람들이 출판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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